블로그 첫 글은 빵이어야 했고, 그중에서도 카스테라를 선택하였다. 블로그에 빵에 대한 이야기와 소식들이 가득해서 빵 냄새 가득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다른 내용도 덩달아 맛있어질 것 같다.
- 카스테라의 뜻, 의미
- 카스테라의 베스트 프렌드: 우유
- 카스테라 맛집, 추천 빵집
- 기타: 카스테라 이야기
1. 카스테라의 뜻, 의미
카스테라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다. 카스테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디저트로, 달콤하고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주 원료를 살펴보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 등이 들어간다. 더할 것 없는 빵의 원료이다.
같은 원료임에도 카스테라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바로 반죽을 만드는 방법 때문일 것이다. 위 재료들을 섞은 후 충분한 공기(아마도 산소)를 포함하며 계란을 섞는 것이 맛있고 부드러운 카스테라를 만드는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무라이스 잼잼(조경규 저)에서 묘사한 카스테라는 그 매력을 함껏 표출한 수작이었다고 생각한다.
2. 카스테라의 베스트 프렌드: 우유
우유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면 카스테라의 베스트 프렌드는 아니 배우자는 바로 우유. 그저 그런 카스테라마저도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것이 우유매직.
카스테라를 먹은 채 삼키지 않고 우유를 입에 넣는다거나, 카스테라를 우유에 듬뿍 찍어서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우유 없이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는 카스테라여야 진정한 카스테라라고 할 수 있다.
3. 카스테라 맛집, 추천 빵집
맛난 카스테라를 사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추천하는 빵집을 소개합니다.
1) 나폴레옹과자점_성북본점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1가 35-5
나폴레옹빵집의 본명(?) 나폴레옹과자점이란 사실을 다들 알고 있을까? 다양하고 맛있는 빵과 과자와 케이크를 (비싸게) 파는 이곳은 아마 다른 빵을 소개할 때 또 등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카스테라를 먹고 싶고 찾고 싶고 그리울 때면 늘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이름하여 '매일 만드는 카스테라', 마지막 방문 때의 가격이 6,900원이었으니 빵플레이션에 일조하는 빵집인 것은 분명. 꽤 부드럽고 적당히 달고 고소한 맛있는 카스테라. 이러니 매일 만들 수밖에.
성북본점이라고 적은 이유는 혹시 다른 지점에서는 같은 맛이 안 날까 봐
2) 카스테라 연구소_망원(인스타 @castella_lab)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제1동 포은로 90
https://www.instagram.com/castella_lab/
이름만으로 설레는 곳, 카스테라를 연구하는 곳이다. 꾸덕한 느낌의 기본 빵 느낌에서 살짝 벗어난 새로운 시도의(연구소니까!) 반숙 카스테라가 유명하고 플레인, 말차 등의 종류가 몇몇 있지만 플레인덕후인 나는 언제나 플레인으로 승부한다.
기본 카스테라도 충분히 맛있는 곳이라 대왕카스테라 느낌의 오리지널, 커스터드, 생크림 오레오(응?) 카스테라가 있어 푹신푹신한 카스테라 종류가 생각날 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카스테라에 찍히는 시그니처가 볼 만하다.
3) 파리바게트_우리벌꿀 카스테라
파리바게트 빵은 그 많은 빵 중에서 두 가지만 추천이 가능하다. 이번에 벌써 한 번 나왔으니 다음에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첫 글에서 나와 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듯. 그래도 빠바 우리 벌꿀 카스테라, 천혜향 카스테라, 말차 본델리슈 시리즈는 꽤 단 것이 흠이지만, 그 단 맛때문에 자꾸 찾게 되는 카스테라다. 단 것의 힘은 무서운지라 저 큰 것도 그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다. 칼로리 걱정만 없다면.
4. 기타: 카스테라 이야기
1) 일본 원조 카스테라 가게
위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카스테라는 일본이 원조이고 이를 계승하여 전통을 유지하는 카스테라 3대 가게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일본을 다녀와서 후속으로 작성할 계획이다. 3대 가게는 후쿠사야, 쇼오켄, 분메이도. 그중 후쿠사야가 가장 유명하고 생각나고, 또 생각나는 곳이다. 카스테라 하나 때문에 그 지역을 재방문하고 싶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음식의 힘 아닌가?
2) 대만카스테라
한 때 인기폭발이었고 가성비의 대명사였던 대만카스테라. 음모인지 유행인지 모를 일들로 뜻하지 않게 사라진 아쉬움. 나만 잘해서는 안 돼라는 것이 음식으로 표현된 옆집 서자같은 왠지 측은한 빵. 그래서 가끔 대만카스테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빵집이 있으면 괜히 하나 사고는 한다.
3) 박민규 소설이기도 한 카스테라
운명은 이름따라 간다고 했던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작가 박민규의 단편집 이름이면서 그 안에 담긴 단편이었던 카스테라. 분명한 실수와 의도로 더 이상 보기 힘든 점이 안타까우면서도 궁금하다. 신기한 사람. 그가 카스테라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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