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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으로 와요] 밥 대신 빵이란 말을 실천하는 빵, 식빵 맛집(식빵 추천, 식빵 이야기) - (1)
빵 중의 가장 베이식하면서 기본빵인 식빵. 처음 방문하는 제과점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빵들이 몇 있는데 크로와상, 크림빵, 그리고 바로 식빵이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식빵의 다양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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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빵 종류 - 1편
- 식빵의 다양한 변신 - 1편
- 식빵 추천 빵집, 맛집 - 2편
- 기타 식빵 이야기 - 2편
3. 식빵 추천 빵집, 맛집
1) 타쿠미야
먼 길 돌아 드디어 메인인 식빵 맛집 추천이다. 이 분야는 특별할 것이 없어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식빵에 대한 특별함과 고귀함은 쉽게 넘볼 수 없고, 이것만을 주 메뉴로 한다는 것이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중 제일은 타쿠미야. 공덕에 자리한 자그마하지만 어느 일본 골목에 자리한 것 같은 - 실제는 도심 한 가운데의 빌딩 1층이지만 - 실내 분위기와 홈페이지에서 어쩐지 내공이 느껴진다.
가격은 해가 갈수록 계속 올라 예전 하나 사먹을 가격으로 이제는 반도 못 먹을 지경이 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현대백화점에 입점하였으며, 네이버 쇼핑을 시작해 컬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공덕동 매장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102동 1층 6호
마감 시간까지 오픈되어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재료가 소진되어 마감' 기본값.
2) 밀도
식빵때문에 줄 서는 것을 밀도때문에 알았던 것 같다.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성수동의 밀도 식빵. 갓 나온 밀도식빵을 먹어 봤다면, 아 내가 지금까지 동네 슈퍼마켓에서 내 팔뚝길이만한 식빵을 식빵이라 부른 것이 미안할 것이고, 장발장은 왜 빵을 훔치다가 걸렸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성수동보다 익선동의 밀도를 장소의 느낌이나, 가게의 느낌상 더 좋아했었는데 그 장소의 느낌이 접근성을 한없이 약하게 만들어서 - 어쩌면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 폐점되고 말았다.
다행히 옥수, 광장동, 강남역, 한티역, 정자, 광교(주로 중앙, 동남쪽에 있는 아쉬움. 내가 북서쪽에 가맹점 내고 싶다..)
밀도는 과학에서 주로 쓰이는 말인데 왜 밀도일까 할 수도 있는데, 빵의 온도랄까. 멋지다.
3) 안국 153
안국 153의 153은 무슨 의미일까. 저번 카스테라의 53의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그것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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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으로 와요] 카스테라가 생각날 때 찾는 빵 맛집(카스테라 추천 빵집, 관련 이야기)
블로그 첫 글은 빵이어야 했고, 그중에서도 카스테라를 선택하였다. 블로그에 빵에 대한 이야기와 소식들이 가득해서 빵 냄새 가득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다른 내용도 덩달아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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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153의 가게 겉모습에서부터 들어가고 싶게 되어 있고, 실제로 들어가면 그 분위기가 참 좋다. 앞서 이야기한 크로와상, 식빵 등 기본에 충실한 빵을 바탕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속 깊은 빵들이 많이 있다. 안국이나 삼청, 인사동, 창덕궁 등을 방문했을 때 들르기 좋은 곳인데, 일반 차량으로 가기에 애매한 곳에 있어 오다가다 쉽게 방문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다.
이곳의 식빵도 기본에 충실하고 부드러우면서 은근한 고소함이 다른 빵을 궁금하게 만든다.
4) 파리바게트 뜯어먹는 브레드
파리바게트 빵은 딱 두 가지만 안내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고 앞으로는 보기가 힘들테다. 빠바, 뜌레쥬르의 일반 식빵들은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이 있진 않은 애매한 경계에 있다. 그야말로 프랜차이즈 식빵. 부드러운 정통우유식빵, 오늘도 신선한 식빵, 부드러운 상미종생식빵, 토스트식빵 등 이걸 굳이 이렇게 나눠야 할 이유가 없는데 나눈다.
이 와중에 짐작컨대 누군가 실수로 만든게 아닐까 싶은 쫄깃담백한 뜯어먹는 브레드이다. 원래 뜯어먹는 식빵이었는데, 식빵임을 감추고 등장한 애정 빵. 원통형 한 가지만 있었는데, 이걸 반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반통형도 있다.
무심코 뜯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 된다. 정말이다. 함부로 뜯지 마시길.
4. 기타_식빵 이야기
1) 식빵 보관법과 식빵 살리기
식빵은 갓 나올 때 뜯어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먹고 남았을 때는 냉동실 보관이 정석이다. 공기가 닿으면 쉽게 맛을 잃게 되기 때문. 한 번 얼림 당한 식빵은 예전의 그 맛을 찾기 어렵다. 죽은 빵 살리는 발뮤다도 베이글류에는 능력을 발휘하는 편이나 식빵 살리는 거는 쉽지 않다.
생명연장의 꿈을 실천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찾아가거나 주문해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2) 스포츠계의 식빵
식빵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두 식빵.
야구계의 오식빵.
배구계의 김식빵.
아쉽게도 식빵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OO식빵점들은 의외로 평범하거나 다양한 종류를 다루다보니 기본을 갖추지 못한 경우를 많이 봤다. 지금까지 밥 대신 빵이라는 말을 실천하는 빵, 식빵 본연의 매력에 빠지고 싶으면 오늘 소개해 드린 빵들을 한 번쯤 맛보는 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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